제목 "서식지 파괴로 바퀴벌레·시궁쥐 주거침입 늘어"
관리자 2019-01-11 조회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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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야외에서 활동하던 해충들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3일 생활환경 위생기업 세스코에 따르면 주로 집안에서 발견되는 독일바퀴의 작년 실내 발생량이 6% 정도 줄어든 반면 야외에 사는 일본바퀴의 실내 발생률이 19% 정도 증가했

다.

다양한 해충 방제 서비스가 개발되면서 독일바퀴가 줄었지만 일본바퀴는 야외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먹이를 찾아 집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바퀴는 야행성이며 불빛에 유인되기 때문에 출입문이나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화단, 돌 틈, 수도계량기 함, 지하실, 보일러실 등 어둡고 서늘한 장소를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독일바퀴보다 큰 편이며 살모넬라 식중독과 세균성 이질균 등 100여 종의 병균을 내포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본바퀴가 의심되면 구석진 곳에 바퀴끈끈이를 설치하고 출입문, 창문, 에어컨 실외기 틈 등 바퀴가 들어올 수 있는 틈새를 실리콘과 알루미늄 포일로 막아야 한다.

완전 퇴치를 위해서는 바퀴벌레가 서식하는 환경이나 생태에 대한 사전진단을 통해 맞춤 약제를 처방하는 전문 방제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다.

야산과 농경지 인접 외곽지역에 살던 시궁쥐도 주변에 주택, 식당, 공장 등이 들어서면서 건물 안에서 번식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세스코에 따르면 실내에 사는 생쥐와 집웅쥐는 지난 3년 동안 10% 줄었지만 주로 외부에 사는 시궁쥐와 흰넓적다리붉은쥐는 실내 발생률이 두 배가량 늘었다.

시궁쥐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서식지가 파괴되는 8월부터 발생량이 많아져 12월에 최고치를 기록한다.

이를 막으려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틈새를 실리콘과 철망 등을 이용해 막고 서식지로 의심되는 주변에 끈끈이를 설치해야 한다. 약을 먹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죽으면

처리가 곤란하기 때문에 쥐약보다는 끈끈이가 낫다.